전국 주택매매심리 5개월 만에 상승국면 전환

국토연, 4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전국 매매심리지수 116.0…보합→상승 전환
서울 123.7로 전월 대비 8.2포인트 상승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전국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6.0로 전월(113.1)보다 2.9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11월(119.5) 보합 국면에 접어든 지 5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하다 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 소비 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의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을 의미한다.


서울은 지난달 123.7로 전월(115.5) 대비 8.2포인트 오르며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113.5에서 117.0으로, 비수도권은 112.5에서 114.5로 각각 상승했다.


전남은 105.5에서 114.6으로 9.1포인트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충남은 같은 기간 114.9에서 121.9로 7.0포인트 올랐다. 반면 인천(105.7)과 제주(124.0), 충북(118.3)은 각각 4.5포인트, 4.2포인트, 3.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5로 전월(101.4)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104.0, 104.7로 전월보다 5.1포인트, 3.5포인트 상승했으나 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비수도권은 101.7에서 102.2로 0.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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