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코스피, 美 증시 반등 훈풍에 상승 출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주 2600선을 내줬던 코스피가 뉴욕 증시 반등세에 힘입어 강세 출발했다.


16일 오전 10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6포인트(0.37%) 오른 2613.9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45포인트(0.79%) 오른 2624.69에 출발해 2629선까지 올랐지만 현재 상승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들이 홀로 31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주 ‘쌍끌이’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억 원, 306억 원을 팔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로 2550~2680선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 완화 여부, 미·중 주요 실물 경제지표, 원·달러 환율 진정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며 주가 복원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은 대부분이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상승폭이 컸던 삼성전자(005930)(0.30%), LG에너지솔루션(373220)(0.25%), 삼성SDI(006400)(0.34%), LG화학(051910)(0.98%) 등 역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현대차(005380)(-0.80%), 기아(000270)(-0.70%) 등 자동차주는 소폭 악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93포인트(1.52%) 오른 866.0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51억 원, 기관이 6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27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선 3대 지수가 최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대해 선을 그은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36포인트(1.47%) 오른 3만 2196.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93.81포인트(2.39%) 상승한 4023.89에, 나스닥 지수는 434.04포인트(3.82%) 뛴 1만 1805.00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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