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은 내가 전문…매치퀸·매치킹 가린다

KLPGA 두산·KPGA 데상트 매치
각각 18·19일 춘천·거제서 개막
박민지, 대회 첫 2연패 도전 주목

박민지. 사진 제공=KLPGA

장희민. 사진 제공=KPGA

이번 주 국내 골프는 ‘매치플레이 위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가 열린다.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1 대 1로 펼치는 매치플레이에서는 나와의 싸움만큼이나 상대와의 기 싸움도 중요하다. 팬들은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또 다른 골프의 묘미를 감상할 수 있다.


18~22일 춘천 라데나GC에서 벌어지는 두산 매치플레이는 박민지(24)의 2연승, 대회 2연패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6승을 몰아치며 기록적인 시즌을 완성한 데는 이 대회 우승이 결정적이었다. 직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린 뒤 연속 우승으로 신바람을 탔다.


올해도 연승 도전이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대회에서 시즌 첫 승으로 물꼬를 텄다. 여세를 몰아 ‘역대급’ 매치퀸을 노린다. 두산 매치플레이 대회 사상 두 번 우승한 선수(2012·2017년 김자영)는 있어도 2연패는 아직 없다.


출전 선수 64명이 4인 1조,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 3경기씩을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이다.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는 19~22일 경남 거제 드비치GC에서 펼쳐진다. 지난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한 신인 장희민(20)이 매치플레이에서도 신인 같지 않은 대담한 플레이로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장희민은 지난주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함정우(28)·김한별(26)·서요섭(26)·강경남(39)·문경준(40)·문도엽(31)·이재경(23)·허인회(35)·김태훈(37)·이태희(38) 등 32명의 강자들이 본선에 직행한 가운데 17일 예선을 통해 32명을 더 뽑는다. 이동민(37)은 2연패를 노리며 유일한 대회 2승(2015·2020년) 선수인 이형준(30)은 이번 대회를 건너뛰고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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