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1분기 영업이익 3802억 원… "공격투자 나선다"

분사 후 첫 1분기 실적 발표
별도 배당수익 2770억 원
3년간 2조 공격 투자 나선다

SK스퀘어(402340)가 올 1분기 영업이익 3802억 원, 매출 1조3211억 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별도 기준 3000억 원에 가까운 배당 수익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주주환원에 나설 계획이다.





16일 SK스퀘어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SK텔레콤과 분사한 후 첫 1분기 실적이다. SK스퀘어는 투자전문 회사로서 연결 실적에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된다.


별도 실적은 배당금이 중심이다. 이번 별도 실적에는 SK하이닉스, SK플래닛 등 자회사로부터 발생한 배당수익 2770억 원이 반영됐다. SK스퀘어 관계자는 “SK하이닉스 연간 배당 2250억 원과 SK플래닛의 SK엠앤서비스 매각으로 인한 배당 500억 원 등이 포함됐다”며 “올해부터는 SK하이닉스로부터 분기당 주당 300원의 배당과 별도 추가 배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출범 6개월 간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이끌 차세대 플랫폼 영역에 속하는 기업 4곳에 총 1553억 원을 투자했다. 대상 기업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873억 원),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80억 원), 국내 최대 농업혁신 기업 그린랩스(350억 원), 글로벌 게임사 해긴(250억 원) 등이다. 이로써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회사는 출범 전 16개에서 현재 20개로 늘었다.


SK스퀘어는 향후 3년간 2조 원 이상 재원을 투입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윤풍영 SK스퀘어 CIO(Chief Investment Officer)는 “SK스퀘어는 출범 후 여느 투자회사들보다 발 빠른 신규 투자를 집행해 왔다”며 “올 한해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과 웹3.0시대를 주도할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투자를 가속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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