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전사고 예방"…교육부, '학생안전 50일 집중점검' 실시

학생안전 현장점검단 구성·운영
방역·급식 등 3개 분야 중점 점검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 관리 강화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청사 전경


교육부가 학생안전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전국 유·초·중등학교에 대한 학생안전 집중 점검에 나선다. 지난 2일부터 이뤄진 정상 등교와 교육활동 전면 재개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교육부는 18일부터 전국 유·초·중등학교와 특수학교, 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의 학교생활 안전 전반을 점검하는 ‘학생 안전 50일 집중점검’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학생안전 현장점검반을 구성하고, 각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과 유기적으로 협조키로 했다. 대학의 경우 점검반이 방문하되 자체 점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집중 점검은 학교방역·급식위생, 교육활동, 교육시설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학교방역·급식위생은 학교별 자체 방역 계획 수립 여부, 접촉자 관리 현황, 급식 시설 및 조리공정 위생 관리, 식중독 예방 관리 등을 점검한다. 교육활동 분야는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 안전관리, 학교폭력(성폭력 포함) 예방 및 대응, 대학 집단연수(오리엔테이션, 엠티 등) 안전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학교시설은 통학안전 관리(교통사고 예방, 등·하교 시 범죄피해 예방), 학교 건축물·시설물 안전 점검, 학교 내·외 공사장 안전 관리, 기숙사 화재예방 및 대응, 대학 실험실 안전관리, 자연재해 대응 등이 점검 대상이다.


이 밖에 학생들이 다수 이용하는 학원에 대해서는 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 기숙학원 안전 확보를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별도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안전점검은 기존의 시설 점검 위주에서 더 나아가 교육활동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라면서 “대면 수업 재개로 학교폭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이 늘어나면 교통·숙박시설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사고 예방에 방점을 두고 지도·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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