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외인·기관 '팔자'…2,600선 붕괴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피가 2,600선이 또 다시 붕괴됐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6포인트(0.29%) 하락한 2596.5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5포인트(0.79%) 오른 2624.69로 출발했지만, 오전장 하락으로 방향성을 전환했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억원, 94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581억원 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0.69%), 카카오(0.61%), 포스코홀딩스(0.18%) 등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1.78%), 현대차(-1.34%), 기아(-1.2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스안 종목은 542개, 보합 70개, 하락 31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7포인트(0.37%) 오른 856.2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억원, 10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0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4.24%), 엘앤에프(3.07%), 천보(1.96%) 등이 상승 마감했고, 셀트리온제약(-1.83%), 스튜디오드래곤(-1.50%), 펄어비스(-1.3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879개, 보합 80개, 하락 514개로 나타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반등과 상하이 봉쇄 완화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 실물경제지표 충격과 한국은행의 빅스텝 언급에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다"며 "개인만 현선물을 매수하고 외국인이 매도세를 유지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284.1원에 마감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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