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명동 화이자타워 2년 만에 매물로

JLL코리아 매각주관사 맡아 내달 본입찰
인수가 1600억대 거론…화이자도 이전


서울 명동에 위치한 화이자타워가 2년 만에 매물로 나왔다. 서울 도심의 오피스 빌딩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다음 달 치러질 본입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은 한국화이자제약이 입주한 명동 사옥의 매각 주관사로 존스랑라살(JLL)코리아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부동산 전문 투자 업체인 GRE파트너스는 2020년 말 한국화이자로부터 이 건물을 약 1120억 원에 인수했다. 한국화이자는 세일즈앤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임차해오다 11월 말 인근 스테이트타워 남산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기로 했다.


화이자타워는 명동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연면적 1만 5868㎡, 대지 면적 1887㎡인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의 중형 오피스 빌딩이다. 화이자타워는 저층부를 리테일(소매) 복합 용도로 리모델링하거나 1~5층을 수평 증축해 임대 면적을 늘려 수익성을 높일 수도 있다. 건물이 위치한 서울 중구 회현동 일대는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건축 인허가를 통해 용적률을 약 30% 늘릴 수 있는 지역이다.


장재훈 JLL코리아 대표는 “화이자타워는 리모델링 및 증축을 위한 건축 허가가 6월 완료 예정인 만큼 매입 후 개발 사업 진행, 리모델링 및 증축, 부분적 용도 변경 등 다양한 ‘밸류애드’ 전략을 통한 자산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서울 도심의 오피스 매물이 줄어 기업들의 사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형 오피스를 확보하려는 경쟁은 심화하는 추세다. 게임사 위메이드(112040)는 3월 역삼 멀티캠퍼스 빌딩을 평당 4000만 원 수준에 매입해 주변 지역 상업용 빌딩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JLL은 이달 본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매각 활동을 전개하고 다음 달 말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