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 벤처 59개사 배출

육성 프로그램 'C랩 스핀오프'
7년간 기업가치 5580억 창출


삼성전자(005930)가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추진한 ‘C랩 스핀오프’를 통해 총 59개의 독립 법인을 배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장려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12년부터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2015년부터는 이를 통해 우수 과제로 선정된 팀에 스타트업 창업 기회를 지원하는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했다. 스핀오프는 기업 경쟁력을 위해 별도 사업을 분할해 법인으로 독립시키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초기 사업 자금 지원, 5년 내 재입사 기회 부여 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7주년을 맞이한 C랩 스핀오프를 통해 올해 상반기 2개 팀을 포함, 총 59개 사가 독립 법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핀오프로 독립한 인원은 206명이다. 이들 기업의 총 가치는 5580억 원에 이른다. 30개 사는 후속 투자로 총 1200억 원을 유치했다.


스핀오프로 독립한 회사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디지털헬스·웰니스가 29%로 가장 많았고 딥테크(20%), 사물인터넷(IoT)·스마트디바이스(20%), 콘텐츠·서비스(18%), 소셜 플랫폼(9%), 환경·에너지(4%) 등 순이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은 “C랩 스타트업들이 성장해 삼성의 든든한 협력 파트너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분사 창업을 지원하고 프로그램도 시대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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