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공공 발주사업 납품단가 연동제'를 시행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서울시 공공기관 발주사업부터 납품단가 연동제를 즉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의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공정·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해 내수회복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납품단가 연동제는 지난 대선 여야 공통공약이라고 짚으며 “윤석열 정부는 중소기업과의 약속인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대신 시장 자율에 우선 맡기겠다고 한다. 사실상 납품단가의 결정권을 대기업에 주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지자체 공공조달계약금액의 22.1%를 차지하는 서울시와 공공기관부터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애로를 해소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민간부문에도 상생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와 산하 공기업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대폭 확대해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의 판로회복을 지원하겠다”며 “서울시 산하 공기업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을 평균 80%까지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재해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자의 부담을 서울시가 덜어드리겠다”며 “중소기업 사장님들이 기운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