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AI 올림픽으로 꼽히는 캐글 대회에서 은메달 두 개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24일 글로벌 SPA 브랜드 H&M이 주최한 AI 추천 캐글 대회에 두 팀이 참여해 각각 19위와 41위로 은메달을 수상했다. 직전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지 2주 만에 낸 성과다. 이번 메달 획득으로 업스테이지는 지금까지 캐글 대회에서 총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게 됐다.
캐글은 구글이 보유한 데이터 전문가 커뮤니티이자 200여개국 900만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온라인 AI 경진대회 플랫폼이다. 다양한 기업들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경진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순위와 등급을 매긴다.
H&M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맞춤형 패션 추천' AI 개발을 주제로 열렸다. 전 세계 고객 및 제품에 대한 데이터와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수한 AI 제품 추전 모델을 만들었다.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됐고 총 3006개팀이 참여했다.
업스테이지는 추천될 후보 아이템을 선별하는 단계에서 딥러닝을 활용해 채택된 제품들을 통해 모델을 재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알고리즘 성능을 개선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딥러닝 모델에 기존 데이터 처리 모델을 융합해 단점을 보완하고 고객별 추천 후보를 직접 생성해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2020년 10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AI 기술 도입을 원하는 기업이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가공, AI 모델링,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평가를 비롯한 핵심 과업들을 표준·자동화시킨 하나의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최신 AI 기술을 다양한 업종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AI 팩'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