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에너지원 부상한 천연가스 시장의 미래는…대구 세계가스총회에 쏠린 눈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스총회에서 전 세계 핵심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한 천연가스 시장 전망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세계 각국 에너지 시장의 화두는 단연 액화천연가스(LNG)다.


석탄·석유에 비해 탄소 발생이 적어 대체재로 수요가 늘고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LNG는 가정용, 산업용, 발전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 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만큼 친환경 에너지 전환기의 가교역할이 기대된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의 ‘2022 LNG보고서’에서는 LNG 수요 규모가 2040년까지 지난해 대비 90% 성장, 연간 7억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회 기간인 25일 옥스퍼드 에너지연구소 조나단 스턴 교수 주재로 ‘새로운 투자에 대한 글로벌 LNG 플레이어들의 관점’을 주제로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대한 진단 및 공급을 다각화하는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한다.


세션에는 오만 LNG의 하메드 알 나마니 대표이사, 쉘의 스티브 힐 에너지 담당 부사장, 일본 화력발전업체 제라의 유키오 카니 사업개발 전무이사, 미국 국제석유기업 쉐브론의 존 쿤 무역 부문 사장이 참여한다.


26일에도 조나단 스턴 교수 주재로 국제가스연맹 부회장인 리얄란 베이징가스 이사, SK E&S의 유정준 부회장이 참여해 ‘넷제로’를 향한 아시아의 가스산업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아시아는 향후 수년간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후 변화, 가격 변동성, 에너지 및 금융정책 변화, 신재생 에너지와 시장경쟁 및 수요변화 등 여러 변수와 기회가 혼재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급등한 천연가스 가격으로 석탄과 같은 저비용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다시 높아지는 한편 그동안 높은 생산비용으로 차순위로 밀려있던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밖에 24일에는 ‘글로벌 LNG시장의 불확실성 탐색’, 27일에는 ‘글로벌 LNG거래시장의 성쇠’를 주제로 현안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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