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 신임 관세청장이 16일 정부대전청사에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태식(사진) 신임 관세청장이 “경제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수출 기업의 특혜 관세 활용 지원, 비관세 장벽을 줄이기 위한 관세 외교 강화 등을 주문했다.
윤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코로나19와 글로벌 공급망 충격, 물가 상승 등 어려운 경제 상황 극복을 위해 관세 분야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청장은 “우리 수출 기업들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의 혜택을 충분히 향유할 수 있도록 특혜 관세 활용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대외적으로는 국제 품목분류(HS) 분쟁과 통관 애로 등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겪고 있는 비관세 장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실용주의적 관세 외교’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세 국경 관리에 신기술을 도입하는 연구개발(R&D) 투자, 영세 소상공인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국가 관세 종합 정보망의 안정적 운영 등도 강조했다.
윤 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 정책조정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지냈다. 최근 기재부 세제실장으로 근무한 뒤 제32대 관세청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