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6포인트(0.083%) 오른 3만2,223.4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8포인트(0.39%) 내린 4,008.01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142.21포인트(1.20%) 하락하며 1만1,662.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6일)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변동성을 키웠다.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700p에서 4,300p로 하향 조정하며 성장 둔화를 반영했다.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1.6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16.5)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전월(24.6) 대비 급락한 수준이다.
중국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우려도 반영됐다. 중국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1% 급감했고 전달 대비 3.5% 감소했다.
긴축 강화에 대한 당국자의 발언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이를 억제하는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다수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고, 테슬라(-5.88%), 리비안(-6.89%), 니콜라(-9.98%) 등 전기차 관련주가 낙폭을 키웠다.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1달러(3.4%) 오른 배럴당 11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