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을 하듯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실감나게 둘러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17일 KT(030200)는 자사의 클라우드게임 솔루션을 대우건설 사이버 모델하우스 ‘메타갤러리’에 구현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청약을 시작한 대우건설의 수원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에 솔루션을 처음 적용했다.
메타갤러리에서는 이용자들이 FPS(1인칭 슈팅) 게임을 하듯 아파트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다. 기존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한 위치에서 360도 이미지를 보여준 후 다시 일정 거리를 이동해야 했지만 이 서비스는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며 내부를 둘러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별도 다운로드 없이 모바일·PC로 대우건설 ‘메타갤러리’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메타갤러리 내부는 기본 옵션들만 구현해 놓은 상태다. 추후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가구·발코니 확장 등 추가 옵션 선택 시 관련 사항들도 반영할 계획이다. KT는 타 산업에도 클라우드게임 솔루션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 이후 백화점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가상 쇼룸을 여는 등 관련 서비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B2B 수요가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박정호 KT CustomerDX사업단 상무는 "KT 게임박스 솔루션이 게임 이외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며 “메타버스 등 많은 가상 공간에서 클라우드게임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