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풀가동·진료대기' 굿닥, 차별화된 비대면 진료 서비스 시동

연중무휴 24시간 비대면 진료 운영 체제로 전환
심야·주말대 공백 줄여 사용자 진료 편의성 제고 기대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은 기존 병의원 영업시간을 기준으로 운영되던 비대면 진료 시간을 24시간 상시 운영체제로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굿닥은 케어랩스(263700)의 자회사로 모바일 기반 병원·약국 검색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7월 기업가치 극대화와 기업공개(IPO)를 위해 케어랩스에서 물적분할했다. 태블릿을 통한 비대면 접수 시스템 보급에서 주력해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진료가 한시 허용되자 비대면 진료 중개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넓힌 뒤 사용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 측은 이번 비대면 진료 운영시간 확대를 통해 그간 병의원 이용에 제한이 많았던 심야 및 주말 시간대를 중심으로 사용자들의 효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은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서비스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앞서 올라케어가 평일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한 비대면 진료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닥터나우가 24시간 진료 예약 가능한 기능을 장착했다.


굿닥은 회사 모토인 ‘가장 빠르게 의사를 만나는 방법’에 걸맞춰 국내 유일하게 실시간 온디맨드(on-demand) 방식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예약 없이 환자와 의사를 실시간으로 즉시 매칭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으로, 올해 초 오미크론 유행으로 의료 서비스 공백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시간당 사용자 1000명을 상회할 전도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굿닥은 24시간 상시 운영 체제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의료 공급이 줄어드는 시간대가 발생함을 고려해 ‘진료대기’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실시간 비대면 진료 연결에 실패한 사용자가 진료 대기를 요청하면 이후 진료 가능 의사가 대기 목록에서 환자를 확인하고, 역으로 진료를 요청해 즉시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의사와 환자 간 연결 확률을 한층 높이고,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감소시킴으로써 경쟁 업체들과 차별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굿닥은 최근 삼성벤처투자와 마젤란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티인베스트먼트, 케어랩스 등 국내외 유수 벤처캐피탈(VC)로부터 2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예정이다.


임진석 굿닥 대표이사는 “자금 동력을 기반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지역 확대를 통한 시장 확장 △대면과 비대면 진료과정 전반의 디지털화 등 서비스 전반에 걸친 고도화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헬스케어 슈퍼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 니즈를 중심으로 편의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여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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