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한 차례 낙마 끝에 사업 규모가 5.4조 원에 달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운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18일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이다. 총 사업 규모는 약 5.4조원이며 사업 기간은 구축 5년, 운영 10년을 포함해 총 15년이다. 부산시 강서구 내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84만 평 규모의 부지에 상업·업무·주거·문화 시설 등을 구축, 첨단 IT 신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위해 스마트시티 핵심 영역인 금융·건설·모빌리티·신재생에너지·통신·헬스케어 등 부문에서 현대건설, 신한은행, SK 에코플랜트 등 12개사를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 내에서 AI·데이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트윈,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스마트 IoT, 생활혁신서비스 등 DX 서비스 구축을 총괄한다.
LG CNS는 지난 2020년 사업을 수주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뒤늦게 참여한 한화에너지에 우선협상자 자격이 돌아갔다. 하지만 한화에너지와 한국수자원공사 간 계약이 불발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다시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고, LG CNS 컨소시엄이 자격을 따냈다.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는 “LG CNS의 DX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시에서 발생하는 민간과 공공 데이터를 융합, 데이터로 함께 숨쉬고 성장하며 시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혁신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도입 서비스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초기부터 통합 운영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