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설태] 민주 “한덕수 후보는 한동훈 위한 버리는 카드”…당 자체가 ‘사석’ 전락?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소통령’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위한 버리는 카드라더니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회에 대한 존중을 운운한 지 하루 만에 한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말이죠. 한 장관 임명 강행의 여파로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전망이 어두워졌다는 뜻을 피력하며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리려는 속셈이겠죠. 그런데 정말 그렇게 한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자체가 유권자에 의해 ‘버리는 카드’로 전락할 수도 있음을 알고나 하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전남 선대위 확대회의에서 “(전남) 후보들이 당선되는 지역에 제가 예산 폭탄을 투하해 원하는 것을 다 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 호남에도 견제 세력이 등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구애 작전을 폈는데요. 예산은 국민의힘 후보들의 당선 여부와 상관 없이 필요한 곳에 투하해야 되겠죠. 국민 혈세로 확보한 예산을 국민의힘의 선거비로 쓸 수 있다는 발상이어서 씁쓸하네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느닷없이 공기업 민영화 반대 구호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민영화 절대 반대’를 구호로 내걸면서 “같이 싸워달라”고 독려했는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기, 수도, 공항, 철도를 민영화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국회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분 40%가량을 민간에 매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을 확대 해석해 이 위원장이 공격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네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무니없는 ‘민영화 괴담’을 퍼뜨려 표를 얻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 같아 답답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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