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후보, 성남시장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강용석 무소속 의원의 단일화를 두고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의견 차이를 보이며 맞섰다.
지난 18일 안 후보는 경기 성남시 야탑동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선거가 박빙구도로 흐르는 상황에서 강 후보의 지지율은 3~5%로 실체가 있다"며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이날 전북대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그런 거 하시려면 선대위원장 하셨어야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선거에 지휘를 하고 책임을 지는 위치에 가려면 그렇게 하셨으면 된다”며 “그런데 본인이 이제 지역구에서 주민 위해 봉사하겠다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에게 “선대위의 방침과 다른 메시지를 내려면 좀 상의를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일침했다.
앞서 이 대표는 김 후보와 강 후보 간의 단일화와 관련해 안 후보와 정반대의 의견을 낸 바 있다. 이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의 단일화는 검토도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