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공모 착수… "중기부 산하기관 인선 가늠자"

새정부 출범후 첫 임명 주목
1년 안에 6곳 기관장 교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신임 이사장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조봉환 이시장의 임기가 3월말로 끝났지만 정권 교체와 맞물려 미뤄졌던 후임자 선정에 나선 것이다


19일 소상공인 업계에 따르면 소진공은 이달 초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18일엔 이사장 모집 공모를 냈다. 공모 기간은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 간이다. 임추위는 6월 초 면접을 거쳐 이사장 후보자를 3배수로 추려 중소벤처기업부에 올릴 예정이다. 이사장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이르면 6월 말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진공은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을 통합해 2014년 중기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출범했다. 집행하는 정책자금 규모는 2조4000억 원에 달한다. 1, 2대 이사장은 모두 중기부 출신이었으며, 2대 이사장은 임기 1년을 남겨 놓고 해임됐다. 3대 이사장은 기재부 출신으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을 역임한 조 이사장으로 후임자가 취임하기 전까지는 정상 업무를 수행한다.


새로 선임되는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주목되는 건 새 정부 출범 후 중기부 첫 산하기관장 교체로, 향후 11곳의 산하기관장 인선 방향에 대한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중기부 산하기관 11곳 중 소진공 포함 6곳은 1년 안에 교체된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4월 공식 임기가 끝나 이달 안으로 임추위를 꾸려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나머지 △한국벤처투자 4개월 △중소기업유통센터 8개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9개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년 가량의 임기가 남았다.


임기가 2년 이상 남아있는 산하기관장은 5곳이다. △창업진흥원 2년 △중소벤처기업연구원 2년 △신용보증재단중앙회 2년 △공영홈쇼핑은 2년4개월 △기술보증기금 2년6개월 가량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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