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CI. 사진제공=네이버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충격에 급락하자 국내 성장주도 하락세를 띄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2분 기준 네이버는 전일 대비 2.71% 떨어진 26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035720) 역시 2.42% 하락한 8만 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크래프톤(259960)(3.03%), 엔씨소프트(036570)(1.72%) 등 게임주도 줄줄이 하락 중이다.
이날 국내 성장주 하락에는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주저앉은 미국 증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64.52포인트(3.57%) 떨어진 3만 1490.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17포인트(4.04%) 하락한 392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6.37포인트(4.73%) 급락한 1만 1418.15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에 광범위하게 확산됨에 따라 기업의 실적과 가계의 구매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미국 증시는 대형 유통업체 타켓의 실적 쇼크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를 확대시키며 급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 냉각 혹은 침체까지 유발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재차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