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북미 웹툰·웹소설 1등 노린다…타파스·래디쉬 합병

타파스·래디쉬·우시아월드 아우르는 통합
"글로벌 거래액 3배 늘려 1등 사업자 거듭"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웹툰 플랫폼 업체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업체 ‘래디쉬’를 합병,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강력한 지식재산권(IP)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스토리 스펙트럼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글로벌 거래액을 3배 성장시키겠다고 자신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합병으로 북미 1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9일 타파스와 래디쉬가 각각 이사회를 거쳐 두 회사의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고 밝혔다. 존속법인은 래디쉬로 타파스 미디어를 흡수한다. 8월 1일 합병기일을 목표로 새 법인명 등 상세 합병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새 합병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김창원 타파스 대표가 맡는다.


신규 합병 법인은 타파스와 래디쉬는 물론 래디쉬가 지난해 인수한 우시아월드까지 3개 플랫폼을 아우른다. 합병 이후에도 3개 서비스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이들을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합병 법인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내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타파스와 래디쉬 합병은 플랫폼 간의 단순한 결합을 넘어 북미 스토리텔링 산업의 진화를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삼각 편대’였던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의 독보적 IP 역량과 글로벌에서 강력한 파워를 입증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한국 IP가 결합해 강력한 ‘IP 파이프라인’을 구축, 이를 통해 지속적인 IP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합병이 북미 사업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000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김창원 대표는 “초경쟁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이번 합병은 스토리 IP 사업자로서 압도적인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가 쌓아 올린 독보적 스토리 자산을 활용해 콘텐츠 혁신을 거듭하고, 전 장르를 아우르는 IP로 북미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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