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제 '마이페스트' 남해서 즐기자

28일 독일마을서 첫 개최
전통복장 퍼레이드 등 마련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 전경. 사진 제공=남해군


1960년대 조국 근대화와 경제 발전에 헌신한 독일 교포들이 정착해 살고 있는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에서 독일 전통 축제가 열린다.


남해군은 오는 28일 독일마을 광장에서 독일 전통 축제 중 하나인 ‘마이페스트’(Maifest)를 ‘남해에서 독일까지 봄!’을 주제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처음으로 기획된 것으로 눈부신 남해의 풍경과 독일 마을의 수려한 경관, 다채로운 독일의 민속놀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마이페스트는 매년 5월에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열리는 마을 축제다. 독일어로 5월을 뜻하는 ‘마이’(Mai)에서 따온 것으로 매년 10월에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독일 현지에는 축제가 열릴 때마다 광장에 풍요를 상징하는 장식된 마이바움(장대)을 세운 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춤과 노래를 즐기는 풍습이 있다.


남해군은 이번 축제에 꽃 장식 마이바움 세우기, 독일 민속춤, 마이바움 종을 울려라, 전통복장 퍼레이드, 독일문화공연, 문화골든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오후 1시경 시작되는 전통복장 퍼레이드는 다채로운 복장을 한 300여명의 행렬이 독일마을 거리에서 독일마을 광장까지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또 독일 맥주와 음식, 디저트 등을 맛볼 수 있는 판매대를 운영해 볼거리와 먹거리 모두 풍성한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남해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독일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남해와 독일마을의 가치를 알려 나가겠다”며 “관광객 반응과 개최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정례 행사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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