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한국에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한국발 중국 입국자가 탑승 전 받아야 하는 검사의 종류와 횟수를 간소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종전 한국발 중국 입국자는 총 세차례의 PCR검사와 한 차례의 혈액검사를 받았다. 항공편 탑승 7일전과 탑승 48시간전, 12시간 전에 PCR 검사를 받고 탑승 48시간 전에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소화 절차로 7일전 PCR 검사와 48시간 전 혈액검사는 생략된다. 또 탑승 7일전부터 매일 해야했던 자가 건강 모니터링도 없어진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은 지정 검사기관에서 완치를 확인하는 PCR검사를 2차례 더 받아야 한다. 중국 당국은 "이번 방역 기준 조정은 코로나19 현황과 바이러스 변이의 특성 등 여러 요인을 종합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국 외에 중국 입국 방역 규정이 완화된 국가는 미국, 태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아일랜드, 방글라데시, 이집트, 폴란드, 덴마크, 네덜란드, 수단, 세르비아 등인 것으로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