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7주년 맞은 빅밸류…"사업영역 확대하고 신사업 구축"

금융에서 건설·유통·공공부문으로 확장 모색
'감평업 위반' 혐의 무혐의로 불확실성도 해소


공간 AI·빅데이터 전문기업 빅밸류가 창립7주년을 맞아 금융·건설·유통·공공 부문으로의 사업 확장과 신사업 영역 구축에 나선다.


19일 빅밸류는 기존에 금융 부문에 집중했던 공간 데이터 활용 영역을 건설·유통·공공 분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2020 데이터산업 현황조사’에 따르면 빅밸류가 속한 데이터 판매·중개 서비스업 시장 규모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0%를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유망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빅밸류도 사업 영역을 넓혀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빅밸류는 지난 18일 종합부동산기업인 (주)홈즈컴퍼니와 인공지능 건축설계업체 (주)에디트콜렉티브와 MOU를 체결해 공간 데이터 활용 시장의 범위를 넓히고 비즈니스 모델 전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MOU 체결로 빅밸류는 리모델링 증축 및 협소 주택 건축이 가능한 부지를 빅밸류 공간 빅데이터 에코 시스템(KDFS)을 활용해 빠르게 탐색하고, 에디트콜렉티브는 부지 현황을 고려한 건축법규를 분석해 정확한 기획설계안을 제공한다. 이런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기술로 확보된 물건에 대해 홈즈컴퍼니가 부지를 매입하고 신·증축을 시행한 뒤 매매 및 운영·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빅밸류는 건설 분야 공간데이터 서비스 확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 개발 기획단계에서 개발 부지를 빠르게 탐색하고 분양가를 도출하고 사업 타당성 검토를 할 수 있는 AI 디벨로퍼(AI Developer; AD)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AD서비스는 건설사 및 시행사 뿐 아니라 신탁사, 부동산 컨설팅회사 등 부동산 개발 관련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감정평가업계와의 법적 갈등을 마무리 지은 것도 빅밸류에게는 희소식이다. 빅밸류는 지난 2020년 감정평가사협회로부터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신구(新舊) 산업 갈등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고발 2년 만인 지난달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만큼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서비스 확장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진경 빅밸류 대표이사는 “스타트업의 보릿고개 3년을 무사히 넘었고 5년차 고발이라는 어려움 또한 무혐의 처분으로 해소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공간데이터를 활용해 프롭테크 분야 데이터서비스를 개척하고, 부동산금융 분야의 정보 불균형 해소에 앞장섰던 것처럼 유통·건설·공공에서도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이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고 이 가치가 사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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