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한 데 더해 운용손익, 기업금융수수료 등 전반적인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췄다.
20일 IBK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올해 연결순이익 전망치를 7175억 원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보다 14.7% 감소한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9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이 위탁매매수수료 감소 외에도 전반적인 실적이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1분기 키움증권의 연결순이익은 141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개인비중 하락, MS 하락에 따른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며 “운용손익은 적자로 전환하고 실적 안정성을 높여주던 기업금융수수료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이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수 상승 등의 선행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사업구조상 뚜렷한 실적개선을 위해서는 위탁매매수수료 증가가 필요조건”이라며 “지수상승 등 증시 거래대금 증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