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바이든, 단독으로도 만난다…“5분 정도 친교의 시간”

“두 분만 이야기하는 시간 가질 것”
사드 기지 정상화는 의제 미포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0일 방한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배석자 없이 단 둘이서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인수 회담이 끝나고 확대 회담으로 넘어가기 전 짧게 두 분만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예정돼 있다. 이 관계자는 “현안을 논의하기보다는 소인수 회담의 긴장을 푸는 느낌으로 5분 정도 친교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 공군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입국 직후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는데 윤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실은 미국 측이 우리 정부에 한·미·일 군사 훈련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참여 등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제한이나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가안보실로부터 아니라고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공약했던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정상화’는 이번 회담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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