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시찰하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단독 환담을 통해 한미 현안에 대해 긴밀히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에서 소인수 정상회담과 단독 환담, 확대 정상회담 순으로 총 90여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소인수 회담은 오후 1시 30분부터 집무실에서 열리는데 한국 측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배석하기로 했다. 미국 측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배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의제는 북한 문제와 대북 정책, 동아시아 역내 협력 등이다.
이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2시경 통역만 대동한 가운데 약 5~10분간 단독 환담하기로 했다. 이어 오후 2시 10분부터는 같은 층에 위치한 접견실로 이동해 대통령실 및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 회담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단독 회담은 진행되지 않는다.
다만 두 정상은 10여분간 진행하는 단독 환담에서 양국 현안에 대해 긴밀히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소인수 회담 후 확대회담으로 넘어가기 전 잠깐 친교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