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선대위는 신광조 국민희망본부 선거전략특보를 해촉했다고 21일 밝혔다.
신 전 특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금남로 전일빌딩에 있는 215발의 탄흔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전남의대 병원 건물옥상에 거치된 LMG(경기관총)로 시민군이 전일빌딩 잠복 공수부대원들을 향해 발사했던 총알 유탄으로 본다"고 적어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신 전 특보의 글이 우리 당의 가치, 나아갈 방향과 배치되는 데다 국민 정서도 고려했다"고 해촉 이유를 설명했다.
전일빌딩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 가장 높았던 건물로, 2016년 10층 안팎에서 탄흔이 다수 발견됐다. 이에 따라 더 높은 위치로부터 사격, 즉 계엄군의 헬기 사격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신 전 특보는 지난 3월 7일 국민의힘 대선 선대본부 소속의 직능본부 원전산업지원단 선임부단장 겸 조직본부 공정한나라위원장에서 해촉된 바 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 이모 씨 페이스북 글에 "오기만 X꾸녘까지 차가지고 불쌍한 인생들. 거지 거렁뱅이 인생!" 등의 댓글을 남겼고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불미스러운 댓글로 물의를 일으킨 신 부단장을 해촉했다"고 밝혔다.
신 전 특보는 나흘 전인 지난 17일 김은혜 후보 선대위 국민희망본부 선거전략특보로 임명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