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규발열 18만여명·1명 사망…치명률 0.003% 안정적 관리"

"완쾌자 수 날로 늘어나는 긍정적 추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1일 당 정치국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21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소집했다"며 김 위원장이 직접 협의회를 지도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 발열 환자가 18만여명 발생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2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8만 6090명이라고 밝혔다.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9만9180여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1명이다. 누적 발열 환자는 264만6730여명이며 이 중 206만7270여명이 완쾌됐다. 57만9천390여명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비상방역사령부는 “현재까지 사망자 총수는 67”이라며 "치명률은 0.003%"이라고 밝혔다. 치명률이 낮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는 신규 발열 환자 규모가 12일 1만8000명, 13일 17만4440명, 14일 29만6180명, 15일 39만2920여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연속 20만명대를 유지했다. 10만명대로 내려온 것은 6일 만에 처음이다. 통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전염병 전파 상황은 초기의 급속한 증가로부터 감소세로 넘어가 안정적으로 억제, 관리되고 전반적 지역에서 완쾌자 수가 날로 늘어나는 긍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또 주민에 대한 집중 검병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증상별, 나이별, 성별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수 체질 발열자에 대한 약물 투입 방안을 확정했고 새로운 검사 시약과 항체검사 시약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검병검진 및 치료, 위생선전 활동에는 전국 병원 의료일군(간부)와 양성기관 교원, 학생 등 백수십만명이 함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의약품 수급난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17∼19일 전국 4900여개 약품관리소 및 치료예방기관과 4300여개 약국에 70여 종의 의약품이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우리 인민은 오늘의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격퇴전을 통해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발생한 때로부터 2년 3개월에 걸쳐 당과 국가가 취한 비상방역정책의 정당성과 과학성을 실생활을 통하여 절감하고 있다"면서 "당중앙이 제시한 방침과 정책을 생명선으로 받들고 고도의 자각적 일치성으로 철저히 집행해나갈 때 승리는 확정적이라는 신심에 넘쳐 방역전을 벌리고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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