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4’팀이 18일(현지 시간) 폭스바겐 ID.4 GTX를 타고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산을 주행하는 데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세계 최고도(最高度) 주행 전기차’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24일 LG엔솔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 GTX는 18일(현지 시간) 해발 고도 5816m에 달하는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산을 주행하는 데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달린 전기차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약 480㎞를 운행할 수 있는 LG엔솔의 77킬로와트시(㎾h)의 고용량·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번 기네스 신기록 도전은 장거리 전문 드라이버인 라이너 지틀로가 설립한 ‘챌린지4’팀이 전기차의 안전성과 성능을 증명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신기록 수립의 1등 공신은 LG엔솔 배터리라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고지대 주행 때 낮은 기압과 기온 등으로 연비와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내구성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가 필수적이다. LG엔솔과 폭스바겐은 2016년부터 폭스바겐의 전기자동차용 모듈식 플랫폼인 MEB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며 고성능 배터리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엔솔 관계자는 “이번 기네스 신기록을 통해 혹독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LG엔솔 배터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