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박주민 추진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평등법’이라고도 불리는 차별금지법 공청회 개최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조속히 진술인 추천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이자 법안심사 제1소위 위원장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오늘이라도 진술인 추천을 해 달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차별금지법이 정부안으로 발의된 지 15년이 흘렀고 지금 국회 문 앞에는 평등법 제정을 요구하며 40일 넘게 단식을 하는 국민이 있다”며 “이제는 국민 10명 중 7명이 평등법 제정에 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에게는 작년부터 차별금지법 제정안 관련 공청회를 하자고 제안해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안심의도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듣자는 공청회조차도 거부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평등법 제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분들도 계신다. 저희 의원실로도 많은 의견을 보내주고 계신다”며 “지금 국민의힘의 진술인 추천 거부는 이런 분들이 법안에 대해 국회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뺏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 내일이지만 진술인 추천의 기회는 열려 있다. 부디 공청회 진술인을 추천해 달라”며 “오늘이라도 늦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꼭 진술인을 추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