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도에 조성된 보건위기를 제압하기 위해 파견된 군의부문(의료부문) 전투원들이 "인민들의 생명안전보장을 위한 약품봉사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24일 코로나19 치명률을 0.002%라고 주장한 데 대해 통일부가 “우리 통계와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코로나19 치명률을 공개하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이 통계를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치명률을 정리할 때는 어떤 질환에 걸린 인원수에 대비한 사망자 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낮다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같은 질환에 의한 통계여야 한다”며 “북한이 발표한 치명률은 발열자 수 대비 사망자 수고 저희가 발표하는 치명률은 코로나 확진자 대비 코로나 사망자 수다. 따라서 두 수치 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코로나19 호전세를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현재 저희가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정보는 북한 당국이 발표한 내용”이라며 “북한 내부 상황을 저희가 다 알지 못하고 통계 발표 기준과 관련해서도 저희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그렇기 때문에 '호전이다, 아니다. 사망자가 있다, 없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북한이 발표하는 상황과 그런 내용을 좀 더 추이를 볼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