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디어 전문가들이 트위터의 라이브 음성 커뮤니티 기능 ‘스페이스(Spaces)’에서 미디어의 현재를 진단하고 한국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트위터 스페이스는 지난해 5월 론칭한 음성 기반 서비스로 케이팝 스타는 물론 다양한 미디어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이번 스페이스는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트위터코리아 공식 계정(@TwitterKorea)을 통해 진행된다. 김영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홍보팀장, 김나래 한국기자협회 부회장(국민일보), 이정애 한국여성기자협회 이사(SBS),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하며, 김가연 트위터코리아 공공정책 총괄 상무가 진행자로 나선다.
이날 스페이스는 지난 5월 3일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기념해 기획된 것으로, 세계 언론자유의 날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국내 미디어의 고충과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지난 4월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여성기자협회가 현직 기자들의 트라우마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두 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직 기자 10명 중 8명은 업무 중 심리적 트라우마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현직 기자들의 트라우마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페이스를 통해 기자 및 미디어 전문가의 입장에서 바라본 트라우마 실태와 트라우마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및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예정이다.
스페이스 청취를 원하면 트위터코리아 공식 계정(@TwitterKorea)을 방문해 프로필 이미지에 생성된 보라색 아이콘을 누르면 스페이스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트윗이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공유된 링크로도 참여 가능하다. 또한 청취자는 스페이스 말미에 마련된 Q&A 시간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문가에게 질문할 수 있다.
김가연 트위터코리아 상무는 “트위터는 건전한 공공 대화를 보호하고 표현의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안전한 트위터 활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정부 기관 및 시민단체, 언론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위터는 국내 미디어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