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솔루션·이동통신 시장 1위인 더존비즈온이 SK텔레콤(017670)과 손잡고 기업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더존비즈온 솔루션에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전사적자원관리(ERP)·그룹웨어에 협업툴 기능을 더해 ‘올인원 비즈니스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24일 더존비즈온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SKT 엔터프라이즈 웍스(가칭)’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SKT 엔터프라이즈 웍스는 올인원 비즈니스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기존 더존비즈온 ‘아마란스10’ 플랫폼에 SK텔레콤 ICT를 화이트라벨링 형태로 붙여 판매할 계획이다. 화이트라벨링은 한 회사가 제조·개발한 제품에 다른 회사 브랜드를 붙여 유통·판매하는 협업 방식을 뜻한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기업솔루션 시장 1위 업체다. 아마란스10을 통해 ERP·그룹웨어·문서관리를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 화상회의·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보안 역량을 더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미 양사는 아마란스10과 SK텔레콤 화상회의 솔루션 ‘미더스’ 간 연동을 마쳤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문 대표는 “SK텔레콤 사용자들의 비즈니스 편의성을 높이고 디지털전환(DX) 경험을 제공해 더존비즈온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CO 담당은 “ERP 기반 기업 관리 효율성 제고는 물론 구성원간 실시간 협업·소통 환경도 손쉽게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 한 층 완성도 높은 협업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과 SK텔레콤은 양사가 보유한 ICT 노하우를 결합해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서비스 완성도 개선을 위한 외부 파트너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 지 대표는 “앞으로도 기업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