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금일(24일)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던 국내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따른 저가매수세에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하며 국내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바 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50p(-1.57%) 하락한 2,605.88p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30억원과 2,813억원씩 매도한 가운데 개인만이 5,80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136개 종목이 상승했고 742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42%),전기가스업(1.72%), 건설업(0.80%), 운수창고(0.62%)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1.23%), 화학(-1.68%), 의료정밀(-1.20%), 전기전자(-2.15%), 유통업(-1.41%), 금융업(-0.67%), 통신업(-0.95%), 철강금속(-1.25%) 등이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0.11%)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2.06%), SK하이닉스(-3.98%), 삼성바이오로직스(-1.34%), NAVER(-4.14%), 삼성SDI(-4.26%), LG화학(-0.74%)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2.60%)가 5년간 360조원, 현대차(-1.60%)는 4년간 63조원을 국내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주가에는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8.52p(-2.10%) 하락한 865.07p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기관(-1,310억원)과 외국인(-340억원)이 매도한 가운데, 개인(1,900억원)만이 매수했다.
코스닥도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3.61%), 엘앤에프(-3.11%), 셀트리온헬스케어(-1.87%), HLB(-3.64%), 카카오게임즈(-1.87%), 천보(-2.50%), CJ ENM(-2.02%), 알테오젠(-2.72%) 등이 떨어졌다.
말레이시아가 자국 내 닭고기 가격 급등을 이유로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닭고기 가격 급등 전망에 관련주인 마니커(13.83%)와 하림(3.75%)는 강세를 보였다. 마니커는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오른 1,266.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