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 개관…기초의학 활성화 닻 올렸다

국내 최초로 단지 내 원스톱 산·학·연·병 클러스터 구축
2019년 4월 착공 이후 3년 1개월 여만에 전격 개관
다음달부터 기업 연구시설 본격 입주 "기초의학 활성화 기대"

옴니버스 파크가 위치한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단지.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 의생명산업연구원, 정보융합진흥원, 산학협력단 등이 한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오른쪽 끝 건물이 ‘옴니버스 파크’. 사진 제공=가톨릭의료원


가톨릭대학교가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를 착공 3년만에 개관했다. 국내 최초로 단일 단지 내에 의학교육 시설과 제약바이오기업, 각종 연구 시설 등을 갖춘 산·학·연·병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는 24일 의과대학?간호대학이 위치한 서울시 서초구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단지 내에서 옴니버스 파크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4월 착공식을 가진 옴니버스 파크는 3년 1개월 만에 연면적 6만 1414㎡에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로 세워졌다. 보령(003850)제약을 필두로 한미약품(128940), JW생명과학(234080), 종근당(185750), 삼일제약 등 국내 대표 제약사들과 바이오벤처, 교원 창업기업 등 18곳의 연구시설이 다음달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한 단지 내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과 의생명산업연구원, 정보융합진흥원, 산학협력단 등 교육 및 연구 지원시설과 서울성모병원이 함께 자리 잡으며 산·학·연·병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메디컬 융복합 공간을 갖추며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는 되는 셈이다.


옴니버스 파크라는 명칭은 가톨릭대학교의 교육이념인 ‘옴니버스 옴니아(Omnibus omnia)’라는 메시지에 기원을 두고 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준다'는 의미로, 미래 의료인인 가톨릭대 의과대학·간호대학 학생들이 인간 존중의 가톨릭 정신을 배우고, 이를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실천할 수 있게 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가톨릭학원은 옴니버스 파크가 모두의 생명을 위해 기초 의학을 활성화 시키고, 산·학·연·병이 함께 모여 의료 혁신을 이루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신분을 넘어 어려운 이를 가엾이 여기고 돌봤던 착한 사마리아인 같이, 어떠한 생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람 중심의 의료 융복합 공간’으로 옴니버스 파크를 운영할 방침이다.



옴니버스 파크 개관식 테이프 커팅 모습. 사진 제공=가톨릭의료원


이날 개관식에는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순택 대주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가톨릭대학교 총장 원종철 신부,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성 교수, 전임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문정일·강무일 교수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테이프 커팅과 핸드프린팅, 감사패 수여, 축복식, 기념식수 등의 공식행사 후 참석자들과 함께 옴니버스 파크를 투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옴니버스 파크 내 ‘연구 공간’ 라운딩 모습. 사진 제공=가톨릭의료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순택 대주교는 이날 격려사에서 “생명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교회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며 "옴니버스 파크가 국내 보건의료는 물론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고 우리 모두가 직업적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진정한 생명의 봉사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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