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방은행 설립’ 560만 의지 모은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온라인 서명운동 본격 돌입…누리집 개설 ?

충남 홍성 예산 내포신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충남도청.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역할을 할 ‘충청권 지방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560만 충청권 지역민의 의지를 모으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도는 최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의지 확산을 위한 ‘100만 충청인 서명운동’ 공식 누리집을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100만 충청인 서명운동은 지역 자금 역내 선순환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충청권 도·시민 대상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충청권 지방은행의 설립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민의 의지를 결집하고자 추진중이다.


현재 도는 여론 조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680명 규모의 범도민추진단을 구성·운영중이며 추진단은 도내 266개 단체를 중심으로 15개 시군과 협력해 지난달부터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명운동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누리집에 접속해 서명하면 된다.


도는 이번 공식 누리집 개설로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효율적인 서명운동 추진이 가능해진 만큼 목표 인원 달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무경 도 경제소상공과장은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충청권 지방은행을 성공적으로 설립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금융 양극화를 해소할 것”이라며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공감하는 누구나 편리하게 서명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창구를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충청권에서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이후 1998년 충청은행, 1999년 충북은행이 잇따라 문을 닫은 뒤 24년간 지방은행이 부재한 상태다.


도는 이로 인해 △지역 금융경제 낙후 △지역 자금 역외유출 △금융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금융 양극화 심화 등의 문제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지방은행 설립 시 지역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하고 조성 자금을 지역경제 발전에 활용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관계 금융 활용을 통한 연고 및 비재무 정보 활용 중소기업 대출이 가능해지고, 궁극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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