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를 공동집필한 진중권(왼쪽부터), 김경율, 서민, 강양구, 권경애가 토론하는 모습./사진제공=천년의상상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던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이른바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공동 저자로 인연을 맺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연을 끊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그를 손절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진 전 교수와의 연을 끊기로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서 교수는 "네 명이 모였는데 혼자 말 다하고, 의견 다르면 화를 내는 분"이라며 "책쓴 거 말고는 같이 활동하지도 않으면서 걸핏하면 손절을 이야기하는 분"이라고 진 전 교수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내가) 손절 얘기 그만하라고 했음에도 '내가 그래서 너 손절한 거라고 말하는 분"이라고도 했다.
서 교수는 또한 "우리끼리 싸우는게 볼썽사나울까봐 이만하겠다"며 "그동안 그분을 비판하지 않았다. 심지어 조국흑서 넘버1이며 정권교체에 공이 가장 크다고 칭송했었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서 교수는 "정권교체되 된 마당에 이젠 내가 그를 손절한다"며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이와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