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7형 등 3발 도발…尹 “강력히 규탄…고립 초래할 뿐”

尹 도발 1시간 30분 만에 NSC 소집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힌이 25일 오전 6시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세 발을 발사했다. 또 7차 핵실험도 준비하고 있는 사실이 포착됐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핵우산을 포함한 한미연합전력으로 상응하는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경과 6시 37분경, 6시 42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각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후 약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7시35분 취임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첫 미사일 도발 후 NSC 소집까지 2시간 30분가량 걸린 것보다 빠른 조치다.


윤 대통령은 NSC에서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부는 성명서를 내고 “지속된 도발은 더욱 강력하고 신속한 한미 연합 억제력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미사일 부대는 이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국군의 현무-II, 미군의 ATACMS(에이테큼스)를 한 발씩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했다.


한편 북한의 7차 핵실험도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풍계리의 7차 핵실험을 사전에 준비하기 위한 핵 기폭 장치 작동 시험을 하고 있는 것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북한을 향해 “모종의 군사적 조치가 있을 때 반드시 상응하는 후속조치가 따른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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