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당 정치국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연합뉴스
통일부 고위당국자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면 코로나19 지원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한 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통일이나 남북관계 정책은 국민 여론과 따로 갈 수 없는 것”이라며 “북한이 이런 식으로 계속 도발하면 부정적 상황이 엄중하게 되고 북을 바라보는 국민의 여론이 매우 나빠질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부분을 우리 정책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10만큼 지원하고 싶어도 10을 다 못하는 상황이 된다. 우리가 원하는 만큼 다 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도발할 땐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직전이나 직후 선택할 것”이라며 “북한의 계산상으로도 그렇고 여태 경험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미국 대통령 와있을 땐 도발 안 하고, 직전이나 직후에 했다. 그런 면에서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입장에선 뭔가 지금 현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모습이 있는 것”이라며 “가만히 있어서 현상 변화가 안 되고 있다고 보는데 우리로선 그런 식의 현상 변화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