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갔던 '셀트리온 3형제' 돌아오나…"하반기 본업에서 실적 낸다"

바이오시밀러 실적 개선 기대감
셀트리온 5% 올라 15만원선 회복
헬스케어는 코스닥 시총 2위 탈환

인천시 송도의 셀트리온 공장 전경.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068760))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세 회사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조 5934억 원 늘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5.52% 오른 15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이달 12일 이후 무너진 15만 원 선을 회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4.34, 3.51 % 오른 6만 100원, 7만 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엘앤에프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세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친 액수는 34조 458억 원으로 전날에 비해 1조 5934억 원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654억 원, 48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고마진 신제품의 공급이 증가해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아바스틴 시밀러를 출시하고 내년 7월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적정 주가는 각각 20만 6000원, 8만 2333원으로 상승 여력은 34.64%, 36.99%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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