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럭셔리 전기 세단 EQS…여기에는 세가지가 없다

벤츠 EQS의 트리플 제로는…배기가스 제로, 미세먼지 제로, 풍절음 제로
엔진 자리에 A4 용지 세배 크기 거대 필터 장착…전기차 공간활용 극대화
공기역학 설계로 풍절음까지 최소화
올해 더 뉴 EQS 고성능 모델 등 추가 라인업 선보여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지난해 11월 국내 공식 출시한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가 다양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럭셔리 감성을 제공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더 뉴 EQS는 진보적인 럭셔리를 구현한 외관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인테리어,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 시스템 등 럭셔리 전기 세단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혁신 기술을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높은 수준의 차량 실내 공기질 관리와 뛰어난 NVH 성능(소음, 진동, 불쾌감. Noise·Vibration·Harshness)을 바탕으로 쾌적하고 편안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더 뉴 EQS

더 뉴 EQS에는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ENERGIZING AIR CONTROL PLUS)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이 장치는 대형 헤파(HEPA,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 미립자 물질, 꽃가루 등의 외부 공기를 높은 여과 수준으로 정화한다.


더 뉴 EQS는 뛰어난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 기반으로, 기존 내연기관 엔진이 위치했던 프론트 보닛 내부에 거대한 헤파 필터를 탑재했다. 보닛에 탑재된 헤파 필터의 크기는 가로 596mm/세로 412mm/높이 40mm로, 독일공업규격(DIN)의 A4 용지 크기의 약 4배에 달하며, 부피는 약 9.82 dm3로, 약 10 리터에 해당한다.



더 뉴 EQS_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

더 뉴 EQS_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

더 뉴 EQS는 3단계의 공기 필터링 과정을 통해 차량 내부를 고도의 청정 환경으로 구현해냈다. 우선, 가장자리에 위치한 프리 필터(pre-filter)가 나뭇잎, 눈, 모래 등 큰 입자를 포집한 다음, 헤파 필터의 미세 섬유층이 입자 크기가 2.5μm 보다 작은 PM 2.5 ~PM 0.3 수준의 초미세먼지를 포집한다. 유럽의 엄격하고 진보된 방식의 고성능 필터 테스트인 DIN EN 1822 인증을 획득한 필터를 통해 어떤 크기의 입자라도 99.65% 이상 제거하며, 클린룸 및 수술실과 유사한 수준으로 오염물질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마지막 단계로는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뿐 아니라 불쾌한 냄새와 미립자까지 걸러낸다. 이산화황과 질소 산화물은 헤파 필터 및 실내 공기 필터에 있는 특수 활성탄에 의해 여과된다. 헤파 필터에는 코코넛 껍질로 만들어진 약 600g의 활성탄이 사용되었으며, 특별한 기공 구조를 통해 축구장 약 150 개에 달하는 크기의 넓은 흡착면적을 갖추게 되었다.


이 필터는 오스트리아 연구소 OFI의 ‘OFI CERT’ ZG 250-1 인증을 획득하며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실제로,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는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테스트에서 85% 이상의 바이러스 포획율과 90% 이상의 박테리아 포획율을 달성했다.


실내외 미립자 수준은 메르세데스-벤츠의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외부 공기질이 좋지 않을 경우, 차량이 창문 및 선루프를 닫도록 권장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차량에 탑승하기 전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내부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 뉴 EQS는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이나 배기음은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며, 탁월한 NVH성능을 통해 높은 수준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실현해냈다.


엔진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전기차의 경우, 노면의 진동이나 풍절음, 전기 모터 특유의 고주파 소음이 더욱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엔진 소리가 없는 대신 다른 소리가 더 크기 들리기 때문에 정숙성의 중요도가 높다는 것이다. 더 뉴 EQS는 전기 파워트레인(eATS) 설계부터 NVH 성능 강화에 우선순위를 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터 부품의 모양이나 배열의 최적화, 특수 폼 매트의 사용 등을 통해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노면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최상의 정숙성을 구현해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 또한 조용한 주행 성능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더 뉴 EQS는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우(one-bow) 라인과 차량의 A-필러를 앞쪽으로 전진시키고 C-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하는 설계인 캡-포워드(cab-forward)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했으며, 절제된 라인과 이음새를 줄인 심리스 디자인(seamless design)을 기반으로 양산차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인 0.20Cd를 기록했다.


이런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정숙성을 향상시킨 것은 물론, 차체 마감과 방음 처리를 통해 풍절음 또한 최소화했다. 차체 내 빈 틈은 특수 폼으로 채워 저주파 소음을 방지했고 특히, 차량 도어 및 윈도우 사이 실링 처리로 마감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차량 측면과 후면에는 이중 접합 유리(라미네이트 글라스)를 적용해 장거리 주행이나 고속 주행 시 극대화된 편안함과 안전성을 느낄 수 있다.



더 뉴 EQS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더 뉴 EQS를 ‘더 뉴 EQS 450+ AMG 라인(EQS 450+ AMG Line)’과 ‘더 뉴 EQS 450+ AMG 라인 런칭 에디션(EQS 450+ AMG Line Launch Edition)’ 2개의 라인업으로 공식 출시했으며, 2022년식 더 뉴 EQS 라인업에 ‘더 뉴 EQS 450+(The new EQS 450+)’ 모델을 새로 추가했다.


올해는 더 뉴 EQS의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The new Mercedes-AMG EQS)’ 등 추가 라인업을 선보이며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