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무소속 당선자의 국민의힘 복당을 막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실소가 나오는 ‘내로남불’ 정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복당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내로남불 정치’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잠시 당을 떠나 시민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말은 2년 전 권 원내대표가 컷오프된 후 무소속 출마 선언 때 하신 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권 원내대표가) 어제는 경북 선거유세에서 ‘무소속 당선자 국민의힘 복당, 허락하지 않겠다. 제가 막겠다’고 하셨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에서 무소속 출마했다가 복당한 복당 4인방 중 권성동 의원은 원내대표, 홍준표 후보는 유력 대선 후보였다가 대구광역시장 후보, 윤상현 의원은 국민의힘의 이번 6.1 국회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라며 “이정도면 국민의힘이 아니라 ‘복당의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린 권 원내대표의 ‘무소속 복당’ 이야기를 바라보며 여야 양당 의원총회에서까지 추인해 모든 의원들이 검수완박에 반대할 수 없게 만들어 놓고 갑자기 대통령 말 한마디에 본인이 협치정신이라 했던 여야 합의를 스스로 깼던 그 모습이 연상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