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달 "교육은 교육전문가에게…정치교육감 축출해달라"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열려있다"
"'토털 에듀케어'로 학교교육 정상화·회복"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방송(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6일 “이번 교육감 선거는 서울교육을 지키려는 교육교육감과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정치교육감의 대결”이라며 “시민들이 정치인들을 서울교육에서 축출해달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 참석해 “앞으로의 교육교육감 4년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는 시간이 될 수 있지만 정치교육감 4년은 우리 교육이 완전히 와해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고등학교 교사로 출발해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로 수업을 연구하고 교사를 기르면서 40여년을 교육계에서 보냈다”면서 “교육정책의 성공 경험을 지닌 진정한 교육전문가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기초학력 향상과 인성교육 강화, 학교교육 정상화와 회복, 방과후 전문학교 운영 등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학교교육 회복 및 정상화 본부 상시 운영, 교육컨텐츠진흥원 설치, 주기적 학업성취도 평가, 서울교사대표자회의 신설 등을 공약했다.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그는 “어떤 영역에서 어느 부분을 학생들에게 지원해야 할 지 소통이 잘 되지 않고 능력과 장점도 잘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개별 맞춤형 교육이 중요한 만큼 진단평가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도·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조 후보는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면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막판 단일화했듯 마지막까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박선영·조전혁 후보와의 만남은 늘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협력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지금도 단일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우리 시대의 교육은 과거로부터의 잘못된 길을 수정하고, 학교를 정상화하는 것이 첫번째고, 두 번째는 미래를 위해 어떤 길을 걸어야 할 것인가”라며 “대량생산시대의 교육체제로는 미래를 열 수 없고, 작은 집단과 개인이 중요시되는 시대를 맞아 교육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탈 에듀케어를 통해 아이들을 제대로 보듬고 돌보겠다”면서 “이것은 정치교육감이 할 수 없고, 교육을 알아야 가능하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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