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텃밭 노도강마저..국민의힘 서울 25개 구청장 중 22곳 우세

여당, 10곳은 오차범위 밖 우세
광진·성동·중랑·중구는 여야 박빙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서울 강남구 대치4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 점검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6·1 지방선거 서울지역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22곳에서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단 3곳에 불과했다.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과 금·관·구(금천구, 관악구, 구로구)에서도 관악구를 제외한 5곳에서 국민의힘에 밀리는 모양새다.


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23~24일 이틀간 서울 25개 구청장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를, 12곳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3곳에서 오차범위 내 경합 우세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과 금·관·구(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중 관악구를 제외한 5곳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금천(국힘 오봉수 46.2%, 민주 유성훈 43.1%)과 구로(국힘 문현일 48.3%, 민주 박동웅 36.6%)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노원(국힘 임재혁 49.2%, 민주 오승록 43.2%), 도봉(국힘 오언석 47.2%, 민주 김용석 40.9%), 강북(국힘 이성희 47.5%, 민주 이순희 41.5%)에서도도 여당은 오차범위 내 근소히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은평(국힘 남기정 47.9%, 민주 김미경 40.2%)을 비롯해 양천(국힘 이기재 49.4%, 민주 김수영 42.7%)도 여당이 경합 우세를 기록했다.


광진(국힘 김경호 46.3%, 민주 김선갑 45.2%), 성동(국힘 강맹훈 46.5%, 민주 정원오 47.1%), 중랑(국힘 나진구 44.0%, 민주 류경기 46.1%), 중구(국힘 김길성 45.0%, 민주 서양호 43.5%)는 여야가 박빙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ARS 방식으로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각구당 500~5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6~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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