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감독이 AS로마에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59·포르투갈) 감독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S로마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로마는 26일(한국 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콘퍼런스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를 1 대 0으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로마는 이번 시즌 신설된 이 대회의 첫 우승팀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클럽 역사상 유럽 대항전 첫 우승이자 2007~2008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뒤 14년 만의 트로피다.
모리뉴 감독에게도 의미 있는 우승이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두 차례씩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콘퍼런스 우승컵까지 따내며 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유럽 대항전 결승전 5전 전승 행진으로 우승 청부사의 입지도 굳건히 지켰다. “오늘 밤 우리는 역사를 썼다”고 말한 그는 우승 직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