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숲을 사랑하는 저마다의 방식을 갖고 있다. 제각각인 숲에 대한 추억들이 그림 고운 책에, 12가지 에피소드로 담겼다. 오두막 짓는 아이들, 산나물 캐러온 주민, 숲이 일터인 벌목공 등 다양한 사람들이 숲에서의 경험을 이야기 한다.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의 저자라 책의 모든 사연들이 직접 인터뷰 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도 독특하다. 계절별로 3가지 주제를 나눴고 교감이 가득한 신비한 숲, 많은 생명이 공생하는 고마운 숲, 산림파괴를 극복하고 가꾸고 지켜야 할 숲에 대해 사연들을 들려준다. 책은 2020년 ADAGP 프랑스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했고, 이탈리아어 등으로 번역 출간됐다. 흥미진진한 책 내용도 탁월하지만, 고운 필치와 색감 뛰어난 그림이 오랜 여운을 더한다. 1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