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MB사저 매입한 마리오아울렛 회장, 文사저도 샀다

文사저, 2월 매매…지난 25일 소유권 이전 접수
朴사저 67억대 매입…MB 사저 공매서 낙찰도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연합뉴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전 거주한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를 매수한 바 있다.


26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매곡동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최근 홍 회장 단독 소유로 바뀌었다. 소유권 이전 원인은 2022년 2월 17일 매매에 따른 것으로 지난 25일 소유권 이전 접수가 됐다. 이에 따라 홍 회장은 문 전 대통령 사저까지 사들이면서 전직 대통령 3명의 사저를 소유하게 됐다.


문 전 대통령은 현직 시절인 지난 2월 17일 매곡동 사저 건물(329.44㎡)과 주차장(577㎡), 논 3필지(76㎡), 도로 2필지(51㎡)를 총 26억 1천 662만원에 매각했다. 주차장 부지 등을 제외하고 사저 건물로만 한정해 계산하면 2009년 7억 9천 493만원에 매입했는데 20억 6천 465만원에 팔았다. 문 전 대통령은 해당 사저를 매각한 비용으로 퇴임 후 머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 건축비를 충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지난 2009년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총 9억 원을 주고 매곡동 사저를 사들였다.



경남 양산시 매곡동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최근 홍 회장 단독 소유로 바뀌었다. 법원 인터넷 등기 화면 캡처


특히 홍 회장은 2017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당시 매입 가격은 67억 5000만원이었다. 또 지난해에는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도 사들였는데,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미납 벌금과 추징금 환수를 위해 공매에 넘어간 논현동 사저를 111억 5600만원에 낙찰 받았다.


한편 홍 회장은 2001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우리나라 최초 도심형 아울렛 매장인 마리오아울렛을 연 인물로 알려져있다. 그는 1980년 마리오상사를 설립한 뒤 1985년 니트 브랜드 '까르뜨니트'를 국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패션 1세대 리더'로도 평가받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