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공항과 항만을 연계해 경쟁력을 끌어오르는 이른바 ‘투포트’(two port) 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28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춰 포항시 영일만항을 개발해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을 동시에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26일 경북도청에서 국책연구기관, 대학, 23개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포트 연계 글로벌 뉴플랜 기본구상 및 국제화·국제도시화·국제도시 계획수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국제적인 공항과 항만을 갖춘 경북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효율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투포트 중심의 국제화 계획을 수립하고 투포트와 연계한 주요 거점도시 국제화, 각 시·군 특성에 맞는 국제화 추진 등이 담길 예정이다.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경북도의 국제화 현황을 분석한 뒤 지역에 특화된 국제화 방향을 체계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도는 경북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게이트웨이 조성, 혁신 인프라 조성, 글로벌 교류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분야별 주요 사업 및 핵심 프로젝트도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특정 도시가 아닌 경북도 산하 시·군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강점을 연계한 핵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와 별도로 9월 완료를 목표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지역발전 계획수립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향후 고도 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 중심 허브공항으로 신공항을 발전시켜 글로벌 공항 경제권을 주도하고 공항의 본질적 기능을 넘어 산업, 관광, 경제 등 다른 분야로까지 파급 효과를 확산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올해 두 가지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세부사업을 구체화하고 중앙부처와 협의 등을 거쳐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강성조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투포트를 연계한 국제도시화 계획을 수립해 지역 발전을 이끌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지역 전체에 균형 있게 확산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