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신제품 올해 못보나…애플, 中봉쇄에 개발 속도↓

올해 신제품 4종 출시 계획…"적어도 1기종 개발 차질"

상하이 애플 스토어. 니혼게이자이신문 캡처

애플이 올해 주력 상품으로 개발 중인 아이폰 신제품 중 적어도 1기종의 개발이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이 봉쇄조치를 내리면서 생산 거점인 중국에서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최근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공급업체에 개발 속도를 높이라고 지시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는 중국 당국의 봉쇄조치로 잠시 늦춰진 개발 일정을 원래 계획대로 맞추기 위한 조치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하순부터 상하이 등 일부 도시에 봉쇄 조치를 내렸고, 이에 따라 애플 공급망을 책임지고 있는 중국 공장에선 조업이 일부 중단됐다.


최근 중국 경제 심장인 상하이를 포함해 중국 주요 도시들이 봉쇄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자 애플이 속도를 내고 있는 셈이다.


다만 경제 재개 속도가 느린 만큼, 애플의 출시 계획이 현실화 할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애플 공급업체 간부는 닛케이에 “개발 속도가 여전히 느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우시환 대만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도 “중국 공급망은 아직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회복하기까지 적어도 1~2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이 올해 아이폰 신제품 4종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경제 재개에 속도가 나지 않을 경우 1기종 이상이 올해 출시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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